금지된 느낌

블레어의 시점

교수님 집이 있는 거리를 걸어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동안, 공황이 쓰나미처럼 내 안을 휩쓸고 지나갔다. 아무리 애를 써도 감정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.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었지만, 스스로에게 인정할 수가 없었다. 그 고통은 너무 컸고, 인정하기조차 너무나 빌어먹을 만큼 창피했다.

펠릭스가 그 말을 했을 때, 모든 쓰레기 같은 기억들이 폭풍처럼 되돌아와 얼굴을 후려치는 것처럼 강하게 나를 때렸다.

"넌 쓸모없어. 봐봐, 넌 수치스러운 존재야." 그 말들이 다시 머릿속에 떠오르자 목구멍까지 쓴물이 차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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